본 설교는 분당우리교회유년부 곽규호 목사님의 설교원고를 바탕으로 제작되었습니다.

아래와 같은 이미지 화일들과 실행화일(exe) 한글 원고등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제목: 대장을 알고 있나요? (여호수아1장)
본문: 힘을 내고 용기를 가져라. 내가 명령한 것을 기억하여라. 두려워하지 마라. 네가 가는 곳마다 네 하나님 여호와가 너와 함께 할 것이다 (여호수아1장 9절)

설교문

 오늘은 허니비마을 이야기로 시작할까요? 허니비 마을엔 대장허니비가 있었죠? 우리 친구들에게 대장허니비에 대한 이야기를 많이 들려준 적은 없지만, 허니비마을에 살고 있는 모든 허니비들이 인정하는 최고의 대장이었어요.

 지난번에 붕붕펀치가 웅덩이에 빠졌을때도 구해준 것이 대장허니비였고, 대장 허니비는 어려운 일이 생기면 제일 먼저 나타나서 문제를 바로 해결하고, 아무리 강한 적이 공격해도 두려워하지 않고, 적과 맞서 싸워 허니비마을을 지켜냈죠! 음식이 떨어질때도 물이 떨어질때도 그 어려움을 이겨낼 수 있었던 것은 대장허니비가 있었기때문이었어요!

 붕붕펀치는 그 대장허니비를 가까이서 본 허니비중 한 명이었죠. 멀리서 볼 때도 느꼈던 것이지만, 가까이서 본 대장허니비는 훨씬 더 강해보였어요. 진정한 지도자였죠! 그런데 어느날 대장허니비가 붕붕펀치를 부른거에요. 그리고 믿을 수 없는 이야기를 했어요.

 이제 ‘허니비 마을’을 대장이 아닌 붕붕펀치가 지켜야한다는 거였어요! 대장허니비에 비해 붕붕펀치는 아직 작고, 힘도 약하고, 지혜도 부족하기 때문에 도저히 그 이야기를 받아들일 수 없었어요. 완전 복제판 대장허니비가 나타나면모를까 대장허니비말고 허니비마을을 지켜내고, 대장이 될 수 있는 허니비는 아무도 없다고 생각했거든요.

 하지만 대장허니비는 이제 대장의 자리에 붕붕펀치가 올라야 한다고 말했어요. 그리고 대장의 자리를 겁내는 붕붕펀치에게 대장허니비는 깜짝 놀랄만한 이야기를 해 주었어요. ‘붕붕펀치야, 이 허니비마을의 대장이 누구지?’ ‘그거야 당연히 대장허니비죠!’ 대장허니비는 고개를 가로저었어요. 아니 대장허니비가 대장허니비가 아니면 누가 이 마을의 대장일까요? 우리 친구들은 정답을 알겠나요?

  여호수아 1장 말씀을 통해 허니비마을의 진짜 대장이 누구인지, 그리고 우리의 삶의 대장되시는 분이 누구신지 하나님의 말씀을 들어볼게요.

  대장허니비가 붕붕펀치를 부르고, 이제 이 허니비마을의 대장 자리에 붕붕펀치가 앉아야 한다고 이야기했던 것처럼, 이스라엘을 오랫동안 인도했던 모세는 여호수아를 불러 이야기해요. 신명기 31장 7절 말씀이에요. 함께 읽어볼까요?

  ‘모세가 여호수아를 불러 온 이스라엘의 목전에서 그에게 이르되 너는 강하고 담대하라 너는 이 백성을 거느리고 여호와께서 그들의 조상에게 주라고 맹세하신 땅에 들어가서 그들에게 그 땅을 차지하게 하라! (신31:7)’ 말씀 아멘!

  이 말을 들은 여호수아는 어떠한 마음이었을까요? 대장이 되는 것! 이스라엘의 지도자가 되는 것! 아주 신이 나고 즐거웠을까요? 이스라엘백성을 지도한 모세를 가장 가까이서 봤던 사람중에 한 명이 바로 여호수아였어요!

  하지만 여호수아와 모세의 차이는 아주 커 보였답니다.

  시내산에 모세가 하나님과 대화하러 갔을 때 여호수아는 온 산에 가득한 하나님의 영광과 하나님께서 모세와 함께 계신 것을 보았죠. 모세는 자신과 다르게 정말 특별하고 위대해보였어요.

  아말렉과의 전쟁에서 승리했을때도 모세가 손을 높이 들자 이스라엘의 군사가 이기고, 모세의 손이 내려오자 이스라엘의 군사들이 아말렉에게 밀렸다는 이야기를 전쟁을 마치고 돌아와서 듣게됐죠.

  여호수아와 갈렙은 하나님께서 약속하신 가나안땅이 어떠한 땅인지 정탐하러 다녀왔지만, 여호수아와 갈렙을 포함하여 12명의 정탐꾼을 뽑아 지시를 내린 것은 모세였어요. 자기와 모세 사이에는 큰 차이가 있음을 여호수아는 잘 알고 있었을거에요.

  애굽에서 고난을 받을 때 바로 앞에 당당히 선 것도 모세였고, 홍해앞에서도 조금도 두려워하지 않고 제일 앞장 선 것도 모세였죠. 모세가 기도하자 만나와 메추라기가 내렸고, 물이 없어 고통받을때도 모세가 지팡이로 반석을 치자 반석에서 물이 샘솟게 되었죠.

  여호수아가 본 지도자 모세의 모습은 정말 위대해보였어요. 그런데 오늘 모세가 자신을 이스라엘 백성에게 모세의 뒤를 이을 지도자로 소개하는 거에요! 나는 홍해를 가른 적도, 만나와 메추라기를 내린 적도, 반석에서 물을 솟게 한 적도 없는데 내가 과연 이스라엘의 지도자가 될 수 있을까? 원망도 많고 불평도 많은 이스라엘 백성을 내가 인도해낼 수 있을까? 고민하며 걱정했을지도 모르겠어요.

  그때 하나님께서 여호수아에게 말씀하세요. ‘강하고 담대하라 두려워하지 말며 놀라지 말라 네가 어디로 가든지 네 하나님 여호와가 너와 함께 하느니라!’ 아멘!

  하나님의 말씀이 여호수아에게 들렸어요. 그리고 그 말씀이 들리는 순간 이스라엘의 진짜 지도자가 모세가 아니라 하나님이셨음을 강하게 고백하게 되었어요. 원망도 많고 불평도 많은 이스라엘 백성을 애굽에서 인도해낸 것은 사실 모세가 아니라 하나님이셨어요! 반석에서 물이 샘솟은 것은 모세의 능력이 아니라 하나님이셨어요! 홍해가 갈라진 것도, 만나와 메추라기가 하늘에서 내린 것도, 수많은 적들에게서 이스라엘 백성을 지켜내고, 승리했던 것도! 모두 다 모세가 한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능력이었어요!

  이스라엘 백성을 지금까지 인도한 것은 모세의 능력이 아니라 하나님의 능력이요, 모세의 지혜가 아니라 하나님의 지혜요 그래서 진짜 지도자는! 진짜 대장은 모세가 아니라 하나님이심을 고백하게 된 것이에요. 그리고 그 하나님께서 지금 직접 여호수아에게 말씀하셨어요. ‘두려워하지 말며 놀라지 말라 네가 어디로 가든지 네 하나님 여호와가 너와 함께 하느리라 하시니라’ 이 말씀은 사실 하나님께서 모세를 처음 부르시고, 바로에게 보내실 때 똑같이 하신 말씀이에요. 출애굽기 3장 12절에 하나님께서 모세에게 이렇게 말씀하셨죠! ‘하나님이 이르시되 내가 반드시 너와 함께 있으리라!’

  모세가 보여주었던 모든 능력은 함께 하시는 하나님으로부터 온 능력이기에, 여호수아가 우리가 생각하는 것보다 성경에 기록된 것보다 훨씬 더 약하고 약하고 힘이 없다고 하여도 상관이 없는 것은 ‘진짜 대장은 하나님이시고, 진짜 힘과 능력은 모세에게서 생기는 것이 아니라 여호수아에게서 생기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주시는 것이기 때문이에요!’

  사랑하는 친구들, 여기 아주 넓고 넓은 바다가 있어요. 그리고 한쪽에 가뭄에 메말라가는 우물이 있어요. 우리 친구들에겐 바가지를 하나 줄게요. 바다에서 물을 떠도 좋고, 우물물을 떠도 좋아요. 이 커다란 통을 채울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은 무엇일까요?

  메말라가는 우물 바닥을 바가지로 힘들게 긁어서 물을 뜨는 것이 좋을까요? 아니면 넓고 넓은 바다에 바가지를 푸욱 담궜다가 물을 떠서 통을 채우는 것이 좋은 방법일까요? 당연히 바다에서 물을 뜨겠지요. 여기서 중요한 건 바가지가 아니라 어디에서 물을 뜨느냐겠지요? 바가지는 물을 뜨는 도구일뿐인거에요. 바가지가 중요한게 아니라 물이 마르지 않는 바다냐 메마른 우물이냐 물을 어디서 뜨는지가 중요한것이지요.

  모세도 여호수아도 그저 물을 뜨는 바가지와 같은 도구일뿐이에요. 중요한 것은 넓고 넓은 바다처럼 크고 놀라운 하나님의 능력을 의지하는것이랍니다. 하나님이 함께 하신다면 나의 바가지는 넘치도록 채워질거에요. 여호수아는 그 하나님을 믿고 의지해 우리 친구들이 잘 알고 있는 것처럼 모세가 하나님을 의지해 홍해를 건넌것처럼 요단강을 건너고, 모세가 하나님을 의지해 광야생활가운데 이스라엘을 적들로부터 지키고 보호하였던 것처럼, 여호수아도 적들과의 전쟁에서 승리하고 하나님께서 약속하신 가나안땅을 차지한답니다.

  바가지가 훌륭하고 능력이 많기 때문이 아니라, 넓고 넓은 하나님의 능력에 푸욱 잠겼기때문이지요. 사랑하는 우리 친구들도 넓고 넓은 하나님의 은혜와 능력에 푸욱 잠기는 행복한 친구들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능력은 하나님으로부터 오는 것이에요. 그 하나님을 믿으며 함께 두 손을 모으고 기도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