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한국 사람들은 참 눈물이 많아요. 상을 타서 기쁠 때도 눈물을 흘려요. 월드컵에서 이길 때도 눈물을 흘리고 질 때도 눈물을 흘려요.
우리나라 사람은 참 눈물이 많은 사람들이라는 생각이 들어요. 아마도 정이 많고 감정이 풍부한 착한 사람들이라서 그럴 거예요.
평상시에만 그런 것이 아니어요. 기도할 때도 눈물을 흘리면서 기도하는 사람들이 많이 있어요. 그런 분들을 보면 ‘정말 하나님을 사랑 하는구나~~’ 하는 생각을 하게 되요.
그런데 조금 부족한 것이 있어요. 바로 웃음인 것 같아요. 너무 울고 찡그리다보니까 웃음에는 조금 약점이 있는 것 같아요.
어느 한 교회를 다니는 여집사님이 있었어요. 자신은 교회를 열심히 다니지만 남편은 나오지 않았어요. 그래서 날마다 남편 전도를 위해서 기도했어요.
밥을 먹지 않는 금식기도도 열심히 했어요. 우리 어린이들처럼 특새에 나와서 열심히 기도했어요. 통곡을 하면서 기도할 때도 있었어요.
그러던 어느 날이었어요. 이 집사님이 남편의 구두를 가지고 교회당으로 왔어요. 구두를 내려놓고 이렇게 하나님께 기도를 했어요.
“하나님 구두가 이렇게 먼저 나왔어요. 이제 구두 주인도 나오게 해 주세요.” 자신이 기도하고 나서 너무나 웃겨서 한참을 웃었어요.
기도도 제대로 못하고 하나님 앞에서 배꼽을 잡고 웃기만 하다가 돌아왔어요. 그런데 바로 그다음 주일에 남편이 갑자기 교회에 나오게 되었다고 해요.
너무나 기뻐서 목사님께 달려가 자랑을 했어요. “목사님 제가 하나님을 웃겨드렸더니 남편이 교회에 나오게 되었어요. 할렐루야~”
하나님은 우리가 울면서 기도할 때만 응답하시는 것이 아니어요. 그분을 기쁘시게 하고 웃으시게 할 때에도 하나님은 우리의 기도를 응답해주세요.
오늘은 자식이 없어 너무나 슬퍼하던 가정의 이야기를 듣게 될 거예요. 결국에는 하나님의 은혜 때문에 다시 웃음을 찾게 된 이야기예요.
1. 하나님의 약속을 비웃었어요. 아브라함이 75세가 되고 그의 아내 사라가 65세였을 때였어요. 하나님께서 아브라함에게 말씀을 하셨어요. 네가 아들을 낳을 것이다.
뿐만 아니라 그 자손이 번성하여 하늘의 별과 같이 많아질 것이다. 이렇게 하나님께서 약속을 하셨어요. 그러나 시간이 지나도 약속은 좀처럼 이루어지지 않았어요.
참을성이 없고 약속을 잘 믿지 못한 아브라함은 다른 방법으로 아들을 얻으려고 했어요. 그러다가 하나님께 혼만 나고 말았어요.
하나님의 약속이 있은 지 어느덧 24년이나 흘렀어요. 아브라함과 아내 사라는 이제 두 손, 두 발을 다 들고 아들을 낳는 것을 포기했어요.
그러던 어느 날이었어요. 하나님의 사자들이 아브라함이 사는 동네인 마므레라는 지역에 나타났어요. 하나님의 명하신 명령을 행하러 가는 길이었어요.
믿음의 사람 아브라함은 이들을 곧 알아볼 수 있었어요. 그래서 그 발아래 엎드려서 “잠시 저희 집에 쉬었다가 가십시오. 좋은 음식도 대접하겠습니다.” 하고 초대를 했어요.
맛있고 정성스런 음식을 먹고 대접을 받은 하나님의 사자들은 아브라함을 축복해 주었어요. “내년에 우리가 다시 올 때 네 아내 사라에게 아들이 있을 것이다.”
이 말을 문밖에 있는 사라가 들었어요. 사라는 속으로 ‘나와 남편은 늙어서 아이를 낳을 수 없느데...’하고 생각하면서 웃었어요.
사라는 24년 전에 하나님이 주신 약속을 까맣게 잊고 있었어요. 그리고 믿지도 못했어요. 그래서 문밖에서 비웃었어요.
2. 약속을 기억나게 해주셨어요. 사라가 하나님의 약속을 잊었어요. 그리고 문 밖에서 비웃었어요. 이 사실을 하나님의 사자들이 알아차렸어요. 그리고 사라에게 꾸짖었어요.
“여호와께 능치 못한 일이 있겠느냐 기한이 이를 때에 내가 네게로 돌아오리니 사라에게 아들이 있으리라” 창세기 18장 14절 말씀
사실 아브라함과 사라는 너무 늙어서 아이를 낳을 수 없었어요. 그러나 하나님은 이렇게 늙은 부부에게도 아이를 주실 수 있는 분이셔요.
그리고 중요한 사실은 하나님께서 24년 전에 아들을 주시기로 약속하셨다는 사실이었어요. 하나님은 한 번도 약속을 어기신 적이 없으신 분이세요.
하나님과의 약속을 잊고 살던 아브라함과 사라에게 다시 한 번 약속을 기억나게 만들어 주셨어요. 이 말씀을 듣자 아브라함과 사라의 마음속에 믿음이 다시 생기게 되었어요. 24년 전에 하나님께서 약속하신 말씀이 기억도 나게 되었어요. 지금까지는 아들이 없어서 “휴우~~”하고 한 숨만 쉬고 살았는데 이제 희망이 생기게 되었어요.
3. 아브라함 가정에 웃음이 넘쳐나게 되었어요. 아브라함부부는 하나님께서 약속해주신 것을 믿는 믿음이 약해져 있었어요. 하나님이 사자들을 보내셔서 그 병들었던 믿음을 고쳐주셨어요.
그리고 정말 시간이 지나자 아내 사라의 몸에 변화가 생기기 시작했어요. 조금만 이상한 냄새가 나도 “우웩 우엑”하고 구역질을 했어요.
배도 조금조금씩 불러오기 시작했어요. 정말 하나님 말씀대로 늙은 사라가 아이를 갖게 된 것이었어요. 사라는 너무나 기쁘고 감사했어요.
여러분은 혹시 어느 때 가장 부끄러운가요? 빵점을 맞았을 때? 잘못을 해서 부모님이나 선생님께 벌을 받을 때? 좋아하는 친구에게 데이트신청 했다 거절당할 때?
아브라함 때에도 가장 부끄러운 일이 있었어요. 특히 여자들에게 더욱 창피한 일이었어요. 그건 바로 아이를 낳지 못하는 것이었어요.
사라는 비록 아브라함이 평생 위해주고 사랑했어요. 그렇지만 아이를 낳지 못해서 너무나 힘이 들고 창피했어요. 때론 종까지도 자신을 놀린 적이 있었어요.
이렇게 평생 부끄럽고 눈물을 흘리던 삶이었어요. 그런데 드디어 웃음을 찾게 되었어요. 아들을 갖게 되었기 때문이어요.
너무나 기쁜 아브라함과 사라는 아이의 이름을 이삭이라고 지었어요. “이삭”은 우리말로 하면 바로 “웃음”이라는 뜻이에요.
하나님은 이렇게 말씀을 믿는 우리들에게 웃음을 주시는 분이세요. 기쁨을 마구 부어주시는 분이세요. 그래서 성경에서는 이렇게 고백하고 있어요.
“무릇 시온에서 슬퍼하는 자에게 화관을 주어 그 재를 대신하며 희락의 기름으로 그 슬픔을 대신하며 찬송의 옷으로 그 근심을 대신하시고” 이사야 61장 3절 말씀
요즘 TV 프로그램 중에 “웃찾사”라는 것이 있어요. “웃음을 찾는 사람들”의 약자예요. 그런데 성경에도 웃찾사가 나와요.
성경의 웃찾사는 하나님의 약속을 믿은 사람들이었어요. 하나님은 믿음 있는 사람들에게 웃음과 행복을 마구 부어주시는 분이시기 때문이어요.
“아브라함이 그 낳은 아들 곧 사라가 자기에게 낳은 아들을 이름하여 이삭이라 하였고” 창세기21장3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