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허니비 교회생활편 - 예배 vs 놀이동산
본문: 하나님께서는 영이시기 때문에 하나님께 예배하는 사람들은 반드시 영과 진리로 예배해야만 하오 (요한복음 4장 24절)
아주 오랜만에 허니비마을(꿀벌마을)에 놀러가볼게요. 잠을 자기전 허니비 친구-꿀벌캐릭터-가 기도를 하고 있어요. ‘하나님, 내일은 드디어 소풍날이에요. 제발 비가 오지 않게 해 주세요 아멘’ 우리 친구들도 소풍가기전, 허니비 친구처럼 ‘비가 오지 않게 해 달라고’ 기도한 적이 있죠? 이렇게 소풍전날밤이 지나고 드디어 소풍날이 됐어요. 일어나서 제일먼저 창문밖을 보는데 어두컴컴~~ 아직 밤인가? 시계를 보니깐 분명히 아침이 맞는데..밖에 무슨 일이 벌어진걸까요? 허니비 마을이 온통 구름으로 덮혀 있네요! 금방이라도 비가 쏟아질것처럼... 걱정을 한가득 안고 엄마가 싸주신 도시락을 소풍가방에 넣고 집을 나서는데,
놀이동산에 도착하자마자 두두둑~ 두두둑~ 비가 한방울 두방울 내리기 시작하더니 엄청나게 비가 오네요. 놀이동산에 갈때까지는 신이 났는데 지금은 정반대가 됐어요. ‘왜 내가 하필 놀이동산에 온 날 비가 내리는거야’ 허니비 친구의 마음이 아주 많이 상했어요. 꼭 타고 싶었던 놀이기구도 하나도 못 타고, 마음대로 밖에 돌아다니지도 못하고, 놀이동산에 온다고 낸 돈만 아까워졌지요.
아주 오랫동안 기다려왔던 것만큼 실망이 아주 컸어요. 하루 종일 기분이 안 좋은 허니비친구는 집에 와서도 기분이 풀리지 않았어요. 허니비친구의 오늘 일기장엔 ‘정말 최악!’ 이라고 적혔지요. 그리고 그렇게 하루가 지나 다음날 주일이 되었답니다.
허니비의 엄마는 허니비친구를 깨웠어요. ‘허니비~~ 교회가야지~! 주일이야~!’ 허니비 친구는 아침에 잔뜩 화가 났지요. ‘내가 비 오지 않게 해 달라고 기도했는데’ 교회 안가! 내 기도도 안 들어주는데 안갈꺼야! 안갈꺼라고! 하지만 엄마를 이길수는 없지요. 교회에 안 가면 밥도 안 주고, 용돈도 안 주고, 게임도 못 하고 어쩔 수 없이 엄마한테 붙잡혀서 교회에 왔어요. 찬양도 말씀도 하나도 재미있지 않았어요. 율동하는 것도 귀찮고, 일어서라고 하는 것도 귀찮고, 목사님 설교도 너무 지루했어요. 빨리 집에만 가고 싶었지요. 옆에 친구들도 선생님도 모두 미워보였어요. '괜히 왔어 괜히 왔어‘ 비오는날 놀이동산이 재미없었던 것처럼, 오늘 교회는 아주 아주 재미가 없었어요! ’오늘도 최악‘
사랑하는 친구들, 우리 친구들도 허니비친구처럼 이런 마음이 들때가 있나요? 엄청 기대를 잔뜩 하고 놀러갔는데 비가 오거나 무슨 일이 생겨서 기분을 망치게 된 일, 아니면 어쩔 수 없이 교회에 오긴 왔는데 너무 재미없어서 집에 빨리 가고 싶은 마음이 들었던 적. 목사님이 오늘 허니비 친구가 놀이동산에 갔다가 실망한 것과 재미없는 예배 때문에 괜히 왔어 라고 생각한 이야기를 같이 들려준 것은 아주 중요한 이야기를 우리 친구들에게 들려주고 싶어서에요.
사랑하는 친구들, 놀이동산에 갔다가 비가 와서 내가 타고 싶은 놀이기구를 하나도 못 타고, 밖에 마음대로 돌아다니지도 못하고 그럼 기분이 좋을까요? 좋지 않을까요? 당연히 좋지 않아요! 기분이 상해요. 왜냐하면 놀이동산은 내가 재미있기위해, 내가 타고 싶은 것을 타기위해, 놀이동산에서 마음껏 놀기위해 간 것이기 때문이에요. 어떤 친구도 놀이동산에 고난을 받으러, 청소를 하러, 봉사를 하러 가는 사람은 없어요. 놀이동산에 놀러가서 놀이기구를 하나도 타지 않고, 모든 놀이기구를 청소하고 있다면 오히려 이상하게 생각할꺼에요. 놀이동산에 간 목적은 재미있게 놀기 위해서에요.
그런데 예배는 달라요. 오늘 허니비스토리에 나온 허니비친구는 교회에 가기 너무 싫었어요. 짜증이 났어요. 그리고 찬양하는 시간 말씀을 듣는 시간도 재미가 없다고, 괜히 왔다고 생각하면서 집에 가고 싶어했어요. 만약 우리가 예배드리는 것이 놀이동산에 가는 것처럼 내가 재미있기 위해서 가는 거라면 하기 싫으면 하지 않아도 돼요. 내가 좋아하는 노래만 부르고, 내가 좋아하는 이야기만 듣고, 재미가 없으면 그냥 집에 가고, 하지만 교회는 놀이동산이 아니에요. 예배는 놀이기구가 아니에요.
만약 우리 친구들이 이 사실을 기억하지 않는다면, 우리는 진짜 예배를 드리는 것이 아니에요! 놀이동산의 주인공은 바로 나지만, 예배의 주인은 내가 아니라 하나님이세요! 놀이동산에 놀이기구는 놀이동산에 놀러온 사람들을 즐겁게 해주고, 재미있게 해 주기 위해 설치되어 있지만, 예배의 모든 순서는 내가 즐겁기 위해 하는 것이 아니에요. 예배를 드리러 온 우리 친구들의 기분을 맞춰주고, 재미있게 해 주고, 놀아주기 위해 예배를 드리는 것이 절대 아니에요.
예배의 주인은 하나님이고, 예배는 오직 한분 하나님만을 기쁘시게 하기 위해 드리는거에요. 그것이 바로 우리가 드리는 예배의 목적이에요.
왜 지각하지 말아야하나요? 예배가 나를 위한 거면 예배에 도착하는 시간도 내 마음, 예배를 마치고 집에 가는 것도 내 마음일거에요. 하지만 예배는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는 것이기 때문에 나한테 시간을 맞추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께 드리기로 약속된 그 시간에 맞춰 오는거에요. 나는 노래부르는 것을 싫어하는데 왜 찬양을 해야하죠?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기 위해서에요. 그것이 예배드리는 이유이고, 목적이기 때문이에요. 어떤 친구들은 목사님 설교를 듣고 재미있었다고 이야기해요. 어떤 친구는 지루했다고 이야기해요. 하지만 목사님 설교도 우리 친구들을 재밌게 해 주기 위해 하는 것이 아니에요. 만약 설교가 우리 친구들을 재미있게 해 주는 것이 목적이라면 목사님이 아니라 개그맨이 필요하죠.
사랑하는 친구들, 예배를 재미있었다/ 재미없었다로 평가하지 마세요. 예배는 재미를 주기 위한 놀이동산이 아니에요. 예배가 시작되고 예배를 마치기까지 우리는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는 예배’를 드리기 위해 최선을 다해야 돼요. 내가 재미있고, 내가 재미없고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내가 드리는 이 예배를 하나님께서 받으시도록 마음과 정성을 다해야돼요!’ 예배의 주인은 하나님이시기 때문이에요!
그래서 성경은 예배를 드리는 우리 친구들의 마음에 대해 이렇게 알려줘요 ‘하나님은 영이시니 예배하는 자가 영과 진리로 예배할지니라’ 아멘. 이 말씀은 먼저 예배의 주인! 예배를 받으시는 분이 ‘하나님이시다’ 라는 것을 알려줘요. 우리 친구들도 모두 알고 있는 내용이에요. 하지만 우리가 예배를 드리는 모습을 보면 예배의 주인이 ‘나’인것처럼 보일때가 많아요. 예배의 주인이 ‘나’니깐 예배드리다가 물도 마시러 가고, 돌아다니기도 하고, 떠들기도 하고, 장난을 치기도 하고, 일어서고 싶으면 일어섰다가 귀찮으면 그냥 앉아있고, 모두다 예배의 주인이 나라고 생각하는 행동들이에요. 예배의 주인이 하나님이심을 알고 있다면, 오직 예배의 주인이 되시는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기 위해 예배해야돼요. 내가 지금 예배드리는 중에 물을 마시러 나가고, 돌아다니고, 친구를 툭툭 건드리고, 이러한 행동이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는 것일까? 아니면 예배의 처음과 마지막까지 정성을 다해, 하나님만 생각하고 예배하는 것이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는 것일까?
만약 내가 드린 예배중에 하나님이 주인이 아니라 내가 주인이 되었던 적이 생각났다면, 먼저 기도했으면 좋겠어요. 하나님, 예배의 주인이 하나님이심을 고백합니다. 제가 지금까지 드린 예배중에 내가 주인이 되고, 내가 재미있다/재미없다로 예배를 생각하고, 내가 하고 싶은 것은 잘 따라하고, 내가 싫으면 가만히 있고...한 적이 있었다면 용서해주세요. 예배의 주인이 하나님이심을 믿고,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는 예배를 드리는 진짜 예배자가 되게 해주세요.
그리고 두 번째, 예배의 주인이 하나님이심을 알고 있다면, 이제 예배를 드리는 우리는 ‘영과 진리’로 예배해야 돼요. 영과 진리로 예배한다는 것은 우리가 우리의 감정대로, 우리의 욕심대로, 우리가 좋아하는대로 예배하는 것이 아니라 우리가 하나님을 예배할 수 있도록 우리를 구원하신 예수 그리스도를 믿고, 그 믿음을 가지고 온 마음을 다해 하나님을 예배하는 것을 이야기해요. 우리가 모여 있는 이 시간이 하나님께 드려지는 정말 귀하고 거룩한 예배가 되도록 하시는 성령하나님을 믿고 예배하는 것을 이야기해요.
우리 친구들이 드리고 있는 이 예배는, 예배의 주인이 하나님이시고, 예배를 받으시는 분이 하나님이시기 때문에 하나님만큼 중요한 예배에요. 우리 친구들이 드리고 있는 이 예배가 얼마나 귀한지! 우리 친구들이 하나님의 자녀가 되고, 하나님을 예배할 수 있도록 예수님께서는 십자가에서 죽으시기까지 하셨어요. 예수님의 십자가의 죽음만큼, 예수님의 생명만큼 중요한 것이 바로 이 예배에요. 예배는! 우리가 하나님을 예배하러 모일때에 성령하나님께서 우리의 예배가 하나님께서 받으시는 예배가 되어지도록 일하시기 때문에 성령하나님만큼 중요한 예배에요.
이 중요함을 우리 친구들이 꼭 기억했으면 좋겠어요.
다시 한번 기억하기 위해서 이야기할게요. 예배는, 예배의 주인이 하나님이시고, 예배를 받으시는 분이 하나님이시기 때문에 하나님만큼 중요해요. 예수님께서 우리가 하나님의 자녀가 되고, 구원받아 하나님을 예배할 수 있도록 십자가에서 죽으셨기 때문에 예수님의 생명만큼 중요해요. 우리의 예배가 하나님께 온전히 드려지는 예배가 되도록 성령하나님께서 우리의 예배가운데 계시기 때문에 성령님만큼 중요해요.
재미있고, 재미없고로 판단될 수 있는 그런 것이 아니에요. 예배는 놀이동산과 달라요. 만약 지금까지 예배를 놀이동산처럼 내가 재미있으면 좋은 예배고, 내가 재미없으면 나쁜 예배다 이렇게 생각한 친구가 있었다면 오늘 말씀을 꼭 기억하길 바래요.
‘예배의 주인은 하나님이시고, 예배는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기 위해 드리는 것이다’
이러한 고백으로 모든 마음을 다하여 하나님께 예배드릴 때, 하나님은 우리가 상상할 수도 없는 놀라운 은혜와 하나님의 사랑을 우리에게 부어주실거에요. 마음을 다하여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기 위해 예배할 때 우리는 우리를 기뻐하시는 하나님을 예배때 만날 수 있을거에요.
예배의 주인은 하나님이세요.
우리는 우리의 재미를 위해서가 아니라 하나님의 기쁨을 위해 예배합니다